식곤증이란?
학교나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난 뒤에는 꼭 잠이 오기 시작합니다. 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난 뒤에는 꼭 잠이 오는 것일까요? 식사 후 찾아오는 식곤증은 많은 사람이 겪는 현상으로
식사 후에 졸음이 오거나 피로감을 느끼고 무기력감과 더불어 집중력 저하도 경험하기도 합니다.
식곤증의 요인
식곤증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인간은 피를 통해 산소를 전달받는데, 핏속에 있는 산소의 양이 줄어들면 뇌는 산소를 최대한 덜 사용하기 위해 스스로 활동량을 줄이게 됩니다. 그런데 식사하게 되면 소화 활동을 위해 위장 근육에 혈액이 몰리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뇌로 올라가는 혈액이 줄어들고 그 결과 산소도 부족해서 잠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음식을 통해 섭취한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몸속에서 세로토닌, 멜라토닌으로 합성되는데 세로토닌은 기분을 편안하게 하는 호르몬이며, 멜라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식후 졸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밥, 빵, 면 등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여 갑자기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되면 오렉신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의 분비가 억제되어 쉽게 졸음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혈당이 급격히 높아져 갑작스럽게 인슐린이 분비되고 이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혈당이 다시 낮아지게 되면 우리 몸은 갑작스러운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식곤증을 해결하는 방법
식곤증을 해결하기 위해 우유, 바나나 등의 트립토판을 함유하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짧은 낮잠도 증상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고함량의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자제하고 식사 시간을 너무 빠르지 않게 적당한 양으로 해야 하며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고당분인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 변동을 크게 만들어 피로감이 갑작스럽게 느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후 바로 앉아 일이나 공부를 시작하기보다 간단한 산책을 한다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에너지를 증가시켜 식곤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자고 평소의 스트레스 관리로 피로도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식곤증에 좋은 음식
올바른 음식은 식곤증을 예방하고 에너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 달걀 등은 소화되는 데 시간이 걸리며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 달걀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제공하여 면역 체계 강화와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통곡물, 통밀, 현미 등은 단순 탄수화물보다 소화가 천천히 이루어져 혈당 변동을 줄여줍니다. 섬유질이 많은 시금치, 당근 등의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섬유질 또한 소화를 천천히 하도록 해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
아보카도 같은 음식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여 식곤증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지속적인 식곤증은 건강 이상의 신호?
식곤증은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이 겪는 현상이지만 건강의 이상 증후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식사 후에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게 되어 인슐린 조절이 어려운 경우 고혈당과 저혈당이 반복되면서 피로감을 느끼고 졸음이 올 수 있습니다.
빈혈은 뇌에 공급되는 산소가 적게 운반되어 만성적으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데 식후에 더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의 부족으로 온몸의 대사 기능이 저하가 되어 만성적 피로감과 무기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식곤증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때는 단순한 졸음 외에 다른 건강 문제가 없는지 유의 깊게 살펴보고 병원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충분한 휴식, 올바른 식습관,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식곤증을 잘 예방하고 이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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